조순형·장상 보이콧 … 김민석, 이인제 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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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 후보는 선거인단 등록 과정에서 9000여명이 누락된 것과 이 후보 측의 동원선거 의혹에 대해 당이 미진하게 대처한다며 경선에 불참했다.

제주시민회관에서 진행된 경선에서 장 후보 128표(10.1%),신국환 후보 118표(9.3%),조 후보 56표(4.4%)가 뒤를 이었다. 김 후보의 1위 차지는 경선에 불참한 조.장 후보의 지지표를 흡수한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네차례 실시된 지역 경선의 누적 집계는 이 후보가 7844표(45.7%)로 1위를 고수했다. 조 후보는 3175표(18.5%)로 2위를 유지했다. 이어 3위 신 후보(3010표.17.5%),4위 김 후보(2265표.13.2%),5위 장 후보(872표.5.1%)다.

그러나 제주 경선에 불참한 조. 장 후보는 제주 경선은 물론 기존의 지역 경선 결과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이들의 경선 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경선 이후에도 선출 후보에 대한 적법성 논란에 휩쌓일 수 있다.

조 후보 측 장전형 대변인은 "당에 제출한 이 후보측의 동원.금권 선거 의혹 사례에 대해 당이 4일까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수사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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