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스타>루마니아戰 결승골 샤푸이사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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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분데스리가의 알프스 특급 스테판 샤푸이사트(25).
스위스를 28년만에 월드컵본선에 진출시킨 특급 골잡이 샤푸이사트는 루마니아와의 2차전에서 후반 7분만에 결승골을 작렬시켜54년이래 월드컵 본선무대 첫승을 조국에 안겼다.그의 결승골로스위스는 對미국전(1-1)의 부진을 씻고 루마 니아에 압승,40년만에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그는 남미선수를 연상시키는 현란한 드리블과 게르만의 힘,슈팅력등을 고루 갖춘 타고난 골게터로『스위스가 배출한 최고의 골게터』란 평을 듣고 있다.또지난 91년 스위스연맹이 선정한「올해의 선수」로 뽑혔으며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르 우딩겐을 거쳐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91~92시즌 20골(득점 2위),92~93시즌 15골(득점 1위)을 떠뜨리며 독일 진출 2년만에 득점왕에 오르는 괴력을 발휘해 가장 뛰어난 외국선수로 평가받고 있다.재정난으로 존폐의 위기를 겪은 도르트문트는 샤푸이사트 덕분에 93유럽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알프스산맥의 양치기를 떠올리게하는 전형적인 스위스스타일의 샤푸이사트는 89년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됐으며 이번 지역예선에선 6골(유럽1조 최다골)을 터뜨려 본선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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