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D게임 세계인과 함께 즐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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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제일컴퓨터시스템(대표 劉相炫)도 8월부터 천리안.하이텔.에이텔.나우콤등 국내 4대 컴퓨터통신망을 통해「서바이벌(SURVIVAL)」등 5종의 멀티 유저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한다.
또 하이텔.포스서브.나우콤등의 컴퓨터통신 서비스업체도 온라인게임이 앞으로 회원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온라인게임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제일컴퓨터시스템 劉相炫사장은『올해말까지는 게임 참가자가 무제한인「로스트 월드(Lost World)」를 비롯해 모두 10여종으로 서비스 프로그램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위해 제일컴퓨터시스템은 멀티 유저 온라인게임을 지원하는 통신전송소프트웨어(에뮬레이터)인「하늘나라」를 개발,무료로 보급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나우콤이「그날이 오면」시리즈등으로 유명한 게임전문제작업체 미리내소프트와 공동으로 MUD 온라인게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지금까지 컴퓨터게임은 정형화된 내용에 따라 일대일 대결을 벌이는 것이었으나 멀티 유저 온라인게임은 컴퓨터통신의 게임방을 통해 서로의 지혜를 겨루기 때문에 새로운 게임환경이 무한하게 열린다는 것이다.
위성을 이용한 멀티 유저 컴퓨터 온라인게임은 지구촌 모든 사람이 언어소통 없이도 친해질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美國 PC통신업체들은 황금어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멀티 유저 온라인 PC게임시장을 차세대산업으로 지목하고 게임소프트웨어 업체들과의 제휴를 추진중이다.마이크로프로즈.뉴월드컴퓨팅.시에라.액티비전.다이내믹스등 세계적인 PC게임 소프 트웨어업체들도 새로운 멀티 유저 온라인 PC게임시장에 군침을 흘리면서 통신업체들과의 연합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대해 비디오게임의 종주국 일본도 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온라인 비디오게임 전략을 추진중이다.
세계적인 비디오게임 업체인 日本의 닌텐도와 세가는 각각 위성.유선방송을 이용한 멀티 유저 온라인 비디오게임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또 일본 CATV협의회도 빠르면 내달부터 일본 전역에 CATV를 이용한 게임전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美ID社가 만들어 공개소프트웨어로 발표한 3차원 첩보게임「DOOM」이 지난 1월 천리안 PC통신서비스에 제공돼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빠르면 이달중 동서게임채널이 이를한글화,발표할 계획이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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