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電수준 전력생산 비용 첨단 태양電池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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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무공해 발전 시대를 크게 앞당길 수 있는 최첨단 태양전지 모델이 개발됐다.
濠洲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의 마틴 그린교수팀은 최근 화력발전과 비슷한 수준의 비용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전지 시스템을 선보였다.기존의 태양전지는 화력발전에 비해 4~5배나 높은발전비용때문에 인공위성이나 落島의 발전과 같은 특수목적 혹은 특정지역에만 사용되는 한계가 있었다.
그린교수가 이번에 개발한 태양전지는 현재 실용화돼 가장 널리쓰이는 두 종류 태양전지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다.즉 전기효율은높지만 재료비가 많이 드는 「결정질 실리콘」형과,값은 싸지만 전기효율이 떨어지는 「비결정질 박막」형 태양전 지의 강점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태양전지를 개발한 것이다.
태양전지는 태양에너지를 곧바로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장치라는점에서 태양열 집열판과는 큰 차이가 있다.태양전지는 실리콘처럼光電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을 재료로 쓴다.광전효과란 태양광입자가반도체소자내의 전자에 에너지를 공급,전기가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예비실험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태양전지는 화력발전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인 피크와트당 약 8백원의 비용으로 전기를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피크와트는 태양전지의 효율을 나타내는 용어로 맑은 날 태양빛이 수직으로 내 리쬘때 생산되는 전기에너지의 단위.기존 태양전지의 피크와트당 전기생산비용은 3천2백원 안팎이다.
그린교수는 태양전지분야에서 가장 앞선 연구자중 한 사람으로 이번 연구는 美에너지성이 연간 5만달러씩을 지원해 이뤄졌다.濠洲는 날씨가 맑고 사막이 많은 등의 지역조건때문에 美.日.獨 등과 함께 태양전지연구가 가장 활발한 나라중의 하 나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등의 기술지원으로 경기 아차도,전남 하화도,제주 마라도 등에서 발전용으로 태양전지를 쓰고있다. 〈金昶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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