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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전역에 초고속인터넷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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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충북 단양군 영춘면,영동군 상촌면은 일대는 인터넷망이 깔리지 않아 상대적으로 정보접근 사각지대에 놓인 산간오지 마을이다.그러나 이들지역 주민들도 앞으로는 도시지역 못지 않게 신속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충북 오지마을 등 모든 지역에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사업이 완료돼 2일 개통되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지마을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사업 완료 보고회를 열고 초고속인터넷망 100% 구축을 선언할 계획이다.

 도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 KT충북본부는 지난해 8월 오지마을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1년 여만에 567개 마을, 1만3355가구에 대한 초고속인터넷망 기반시설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54억2600만원 중 정부가 25%, 도와 각 시.군이 25%를 부담했으며 KT가 50%를 부담했다.

 오지마을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사업은 경제성이 적은 소규모 농촌마을에 광케이블과 인터넷장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도내에선 광케이블 323km를 설치하고 인터넷 장비 432대 1만1412선이 설치됐다.

 도는 소규모 농촌마을에도 초고속인터넷망이 설치됨에 따라 도·농간 정보화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T는 도내 전역에 초고속인터넷망이 구축된 것을 계기로 농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KT충북본부는 IT서포터즈를 농촌에 파견해 1대 1 컴퓨터 교육 및 인터넷 활용방법, 메일주고 받기 등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에 대한 무료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화교육을 희망하는 주민들은 거주지 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교육은 하루 2시간씩 일주인 동안 실시된다.

 김영춘(59·충북 단양군 영춘면 곡계리)씨는 “전화로 서울에 사는 아들과 연락을 해 전화요금이 많이 나왔으나 인터넷망이 설치돼 앞으로는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게 돼 가계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도 장용대 정보통신담당관은 “농촌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사업이 완료돼 도내 산간.오지마을 주민들의 정보접근 기회가 확대됐다”면서 “지역, 계층간 정보격차 해소로 도·농간 균형있는 정보화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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