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미연이 집으로 가는 골목. 애인에게 전화를 걸어 회사에서 꾸중 들었던 일을 말하는데 애인의 대답이 없네요. 미연이 “왜 말이 없어?”라고 묻자 애인은 “옆에서 네 말에 장단 쳐주는 사람 누구냐?”고 되레 묻습니다. 미연은 “장난치지 말라”고 하지만 애인은 “너야말로 왜 장난치냐”라며 화를 냅니다. 누군가가 미연의 뒤를 쫓아오며 말하고 있었던 것이죠. “내 옆에도 누가 있는 것 같아서 떨린다” “음악 때문에 더 무서워 스피커를 끄고 봤다” 등 반응도 다양하네요.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