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청이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 반대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파견지역의 치안이 좋은 것처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야당들이 방위청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아카미네 세이켄(赤嶺政賢) 공산당 의원은 29일 중의원에서 방위청이 지난 20일 외무성에 보낸 '최신 이라크정세와 육상자위대 파견 조정 상황 등에 대하여'란 내부문서를 공개하면서 "정부가 현지조사도 하기 전에 문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문서는 이라크 사마와에 파견된 육상자위대 선발대가 주지사 등을 만나기 전에 만들어졌으나 "현지 주민들이 자위대 도착을 전면적으로 환영" 등 최종 보고서처럼 쓰여 있다.
도쿄=오대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