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신세계 만나면 신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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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플레이어들이 빠져나간 신세계가 국가대표 4인방이 건재한 삼성생명을 대적하기는 역시 무리였다. 삼성생명이 30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박정은의 3점포(24득점.3점슛 5개)를 앞세워 신세계를 74-58로 가볍게 눌렀다. 2002년 여름리그 플레이오프부터 신세계를 상대로 11연승.

박정은은 24득점 외에도 10개의 리바운드와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변연하(19득점).김계령(15득점).이미선(14득점)도 고른 활약으로 아테네 올림픽 국가대표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신세계는 정선민(국민은행).이언주(금호생명)의 이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1쿼터 이후 자신 없는 경기를 펼치며 끌려갔다.

1쿼터에서 신세계 장선형(23득점)과 박은진(11득점)에게 득점을 허용, 13-20으로 뒤진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만 11점을 올린 박정은이 종료 직전 3점짜리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한편 '얼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신세계의 신인 신혜인(1m80㎝)은 이날도 카메라맨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경기 종료 2분20초 전 투입됐으나 한점도 올리지 못하고 경기를 끝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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