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손꽁치잡이 관광상품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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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울릉도 앞바다에 배를 띄우고 맨손으로 꽁치를 잡는 원시어로방법인 손꽁치잡이가 울릉도 특별 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
울릉군은 최근 점마선 2척에 나눠탄 어부 7명으로「손꽁치잡이단」을 구성,울릉도저동항 북쪽 5마일 해상에서 3시간동안 6백마리의 싱싱한 꽁치를 손으로 잡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손꽁치잡이는 울릉도 개척민들이 식량으로 삼기위해 꽁치를 잡았던 방법으로 소형어선에 해초를 채취해 싣고 바다로 나가 해초로어망을 치고 기다리다 알을 낳기위해 해초주변에 모여드는 꽁치를두손으로 잡아 올리는 방식.
그물이나 낚시를 이용해 잡은 고기보다 신선도가 뛰어나 즉석물회.소금구이.매운탕.미역국등으로 요리하면 독특한 맛을 즐길 수있다. 이때문에 손꽁치요리는 울릉도 섬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오징어.호박엿과 함께 울릉도가 자랑하는 먹거리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울릉도 근해에는 매년 4월 중순께부터 6월중순까지 꽁치떼가 몰려와 특별한 고기잡이 장비 없이도 맨손으로 꽁치를 잡을 수 있다. [鬱陵=金永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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