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삼세불 좌상' 시 문화재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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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인 17세기에 만들어 서울 삼성동 봉은사 대웅전에 모신 '봉은사 목(木) 삼세불 좌상'(사진)이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됐다. 봉은사가 소장한 '괘불'(1886년), '대웅전 신중도'(1844년), '대웅전 감로도'(1892년) 같은 불화 12점도 서울시 문화재로 보호를 받게 됐다. 서울시는 봉은사 소장 불상.불화 15점과 개인 소장 고문헌 2점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나 문화재 자료로 지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현재 서울시 지정 문화재 중 '수국사 목 아미타불 좌상'(1239년)과 '초간본 용비어천가'(1447년)는 국가 지정 문화재로 승격시켜 달라고 문화재청에 신청했다.

'봉은사 목 삼세불 좌상'은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약사불, 오른쪽에는 아미타불이 자리하고 있다. 석가모니불은 1651년에 조성된 불상이 화재로 훼손돼 1689년 보수한 것이고, 약사불과 아미타불은 당대 최고의 조각승으로 꼽히는 승일 스님의 작품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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