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미술대전 대상에 이성구씨 자연으로부터 94心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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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미술협회(이사장 朴洸眞)가 주최하는 제13회 대한민국미술대전(제1부 비구상계열)에서 판화부문에『자연으로부터-94 心想』을 출품한 李誠九씨(31.홍익대연구조교)가 대한민국미술대상을받았다. 또 우수상은 한국화 『마음결』을 출품한 安眞儀씨(25.홍익대 대학원졸)와 양화 『영원한 질료 Ⅰ』을 출품한 崔仁宣씨(30.홍익대강사),조각 『공간속의 기억-94-Ⅴ』를 출품한韓相業씨(33.동아대강사) 그리고 판화 『둥지 94-1 0』을출품한 任英宰씨(38.홍익대강사)가 각각 수상했다.
대상작 『자연으로부터-94心想』은 銅판화의 예리하고 민감한 맛에 충실하면서 단색처리한 화면이 자연이란 주제를 잘 부각시켜감성표현에 성공한 작품.판화작품이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美協이 9일 발표한 심사결과에 따르면 구상과 비구상부문으로 나눠 두번째로 열린 올해 공모에는 한국화 5백65점,양화 7백20점,판화 78점,조각 67점등 4개부문에서 1천4백30점이응모됐다.
응모작품중 한국화 1백40점,양화 1백71점,판화24점,조각44점등 모두 3백79점이 수상작및 특선을 포함한 입선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鄭官謨씨(성신여대교수)는 『한국적 정서를 표출하려는 작가의식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정씨는 이번 응모작들이 『근래 화단의 기류를 반영하듯 특이한 화풍에 치우치지않고 다양한 편』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다소 시류 나 유행에 민감한 경향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상작및 특.입선작품들은 14일부터 7월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또 서울전시에 이어 수원.부산.제주에 순회전시될 예정이다.
심사위원과 특.입선작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심사위원(위원장 鄭官謨) ▲한국화=吳光洙.宋秀南.宋亨根.李奎鮮.全來植 ▲양화=林相辰.姜光.文福喆.兪炳壽.李逸.崔明永.韓基柱.韓永燮 ▲조각=全晙.金福榮.朴忠欽.鄭官謨.韓昌造 ▲판화=石蘭姬.李龍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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