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전화 3분 40원된다-체신부,내년 對外시장개방 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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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올해안에 3분 한통화에 30원인 시내전화요금이 40원으로 오른다.또 그동안 요금이 비싸 말이 많던 시외전화의 최고 요금은6백75원에서 4백원 안팎으로 인하되는등 시내.외 전화요금이 대폭 조정된다.
또 내년부터 시외전화사업의 전면개방과 함께 한국통신.데이콤.
한국이동통신등 통신사업자간에 전략적 제휴를 위한 상호 출자가 허용될 전망이다.
체신부가 8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가진「통신사업구조개편 방향에 관한 공청회」에 내놓은「통신사업구조 개편방향」에 따르면내년 시외전화 경쟁도입에 앞서 시내.외 요금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현재 3분 한통화에▲30원하는 시내요금 은 40원으로▲서울~水原간등 1백㎞이내 지역의 시외요금은 3백60원에서 2백원▲서울~釜山간등 1백㎞이상은 6백75원에서 4백원 수준으로시내.외 요금을 조정하게 된다.이렇게 되면 시내요금과 시외 최고 요금의 격차가 현재의 1對 22 .5에서 1對 10수준으로낮아진다.
〈관계기사 21面〉 이와함께 체신부는 현재 한국통신이 독점하고 있는 시외전화사업을 희망자에게는 모두 허용하되 사업자 난립을 막기위한 자격심사를 엄격하게 하고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토록 해 수익성이 좋은 대도시에만 신규사업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도록 했다.이들 신규 시외전화사업자는 국제전화 사업도 같이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재계의 관심을 끌었던 데이콤등 전화사업자의 민간 최대주주.통신기기업체의 지분소유상한은 전혀 조정되지 않았다.
또 기간통신사업자간에 상호 출자가 금지됐던 현행 규정을 고쳐체신부장관의 승인이 있으면 가능토록 했다.
체신부는 이 통신사업 구조개편 방향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이달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시행해나갈 계획이다. 〈朴邦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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