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마다 女性 명예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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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마을 여성 주민들의 목소리를 군정(郡政)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전남 구례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을마다 선정한 '여성 명예이장'에 뽑힌 이명숙(55.간전면 효곡리 논곡마을)씨는 주민의 신망을 외면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구례군은 관내 1백50개 마을에서 20이상 여성 가운데 1명씩 선정해 여성 명예이장으로 위촉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을별로 열린 주민회의에서 봉사정신과 사명감을 지닌 '일꾼'으로 선정된 여성 명예이장들은 행정 이장과 손발을 맞춰 여성 주민의 지위 향상과 사회참여 확대 시책을 군에 제시할 예정이다.

전경태 구례군수는 "여성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에서 여성의 사회 참여를 권장하고 있는 데다 양성(兩性)평등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구례=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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