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당뇨등 난치병과 성인병 발생 늘어-강원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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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春川=李燦昊기자]강원도내 초.중.고 학생들 가운데 백혈병.
당뇨등 난치병과 성인병 발생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체질검사 항목이외의 질병 발생학생이 지난 90년 57명에서 91년 72명,92년 1백11명,지난해 1백38명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각종 난치병과 성인병 발생 학생도 증가하고 있다.
간질환 학생의 경우 지난 90년에는 한명 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4명이 발병했고 간염 발병 학생도 90년 14명인데 비해지난해 18명이 발병했으며 간질환자는 지난 90년 8명에서 지난해 35명으로 늘었다.또 백혈병은 90년 2명 에서 14명으로 일곱배 늘었으며 신장질환은 90년 1명도 없었으나 지난해 13명이 발견됐고 후두암은 지난해 처음 1명이 발견됐다.
또 당뇨는 지난 90년 4명에서 지난해 12명으로 늘었고 고혈압과 골다공증 학생도 지난해 처음 각각 1명씩 발견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기생충 감염학생은 90년 7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한명도 없었으며 왜소증은 90년 2명에서 지난해 한명으로 줄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식생활의 변화등으로 과거 어른들에 주로 나타나던 질환이 학생들에게도 확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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