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PDP 순익 급팽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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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지난해 LCD(액정 화면).PDP(벽걸이TV용 화면) 등 첨단 디스플레이(화면) 업체들의 실적이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브라운관(CRT) 분야는 고전한 것으로 나타나 디스플레이 산업의 세대교체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지난해 매출 6조원에 순이익 1조원 정도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02년에 비해 매출은 70%, 순이익은 2백5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LCD 사업에서 매출 6조원을 돌파하는 등 LCD가 미래 성장엔진으로 떠오르자 반도체 소속이었던 사업부를 최근 별도의 총괄체제로 격상시켰다. 또 TFT-LCD(초박막 액정화면) 기판 유리를 만드는 삼성코닝정밀유리도 관련 시장의 호황으로 올해 창립 9년 만에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반면 삼성SDI 사업부문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는 브라운관 매출은 지난해 중국 수출이 줄어들며 전년도보다 10% 정도 줄어든 4조1백40억원을 기록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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