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회복 최현안 과제 모든정책 가정중심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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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국민정신건강 증진 간담회
이영덕 국무총리는 28일 삼청동 공관에 관계부처장관과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국민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도덕성 회복,국민정신건강 증진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전제,『앞으로 범정부적으로 이같은 과제에 대처하기 위한 다각적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관계기사 5면>
이 총리는 『박한상군의 패륜적 범죄는 돌출적 사건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전반적 병리현상이 표출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제부터 정부의 모든 정책은 가정의 가치관과 건강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바탕위에서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이번 박한상군 사건이 발생하게 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병리현상을 진단하고 지식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인성을 중시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숙희 교육·오인환 공보처·권영자 정무2장관과 유승삼 중앙일보 논설위원·박성수 서울대 교수(교육학)·원호택 서울대 교수(심리학)·홍강의 서울대 의대 교수(정신과)·이홍식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장·홍승직 고려대 교수(사회학과)·윤재근 한양대 문리대학장·이동원 이대 교수(사회학)·정세화 이대 교수(교육학)·엄규백 양정고교장 김창렬 방송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최원기·나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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