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괴사성 근막염 살파먹는 菌증거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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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영국에서 12명의 희생자를 내 물의를 빚고있는 이른바「살 파먹는 박테리아」가 독일.네덜란드에서 각각 15명과 21명의 사망자를 냈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져 유럽전역에 이 병에 대한 사회적 공포증상이 확산되고 있다.
〈관계기사 6面 〉 이런 가운데 국내 의료계에서는 이 병이 용혈성 연쇄상구균이라는 세균에 의한「괴사성 근막염」이라며 비슷한 사례가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서울대병원등 국내에서도 발생,사망하거나 다리를 잘라 간신히 생명을 건진 사례가 있다고 밝혀주목되 고 있다.
이에대해 서울大의대 崔康元교수(감염내과)는『유럽에서 문제되는병은 인간 피부와 콧구멍등에 항상 존재하는 연쇄상구균의 일종인용혈성 연쇄상구균이 저항력이 떨어진 사람몸에 들어와 발병한 괴사성 근막염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이 병은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있는 병으로 결코 신종질병도 아니고 전염도 되지 않으며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몸에 균이들어온다고 모두 괴사성 근막염이 되는 것도 아니어서 큰 문제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국내사례들은 다만 항생제 치료가 잘 안되고 상태가 급히 악화된 괴사성 근막염 사례들로 이것들이 유럽에서 문제가 된것과 일치하는지 여부가 완전히 확인된 것은 아니어서 유럽의 사태에 대해 우리가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蔡仁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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