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시설없이 아파트시공 지하수조차 말라 식수 애로-경북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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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慶州.漆谷=金基讚기자]경북도내 곳곳에서 아파트입주민과 시공업체간에 부실시공과 환경개선등을 두고 마찰이 빈번,보다 철저한행정기관의 관리감독이 요청되고 있다.
칠곡군약목면 소재 성재아파트는 상수도시설도 없이 건립돼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해오다 칠곡군이 인근에 또다시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허가,분양하는 바람에 수맥이 말라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23일 국도를 점거,농성을 벌이다 군청으로 몰려가『급수차를 동원해 식수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돌아갔다.그러나 군에서 공급한 식수에 기름이 뜨는등 불순물이 섞여있자『주민을 우롱한다』며 다시 도로점거에 나서 는등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경주지역에서도 동천.황성동등 택지개발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에서 부실공사 시비등이 잇따르고 있다.동천동 S3차아파트입주민들은 부실공사에 반발,회사측으로부터 보상금과 하자보수를 약속받았으며,황성동 주공아파트 2차단지도 높은 분양가와 부실시공에 대한 집단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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