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단체협상 결렬에 노사간 갈등 노골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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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光州]전남대병원이 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노조 간부들의 본관입구 농성등 노사간 갈등이 노골화돼 진료업무에 차질이 우려된다. 24일 병원및 노조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27차례에 걸쳐 노사간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돼 22일 비상총회를 열고 집행부의 농성을 결의했다는 것.
이에 따라 金鍾元위원장(33)등 노조 간부 13명은 사용자측과의 임금협상 및 단체협상 결렬에 항의,23일 저녁부터 본관입구에 천막을 치고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이번주까지 병원측과 협상을 계속하면서 이후 쟁의행위방법을 정하기로 했으며 진료의 차질을 막기 위해 낮동안은 농성참가 인원을 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환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진료분위기를 해치는 천막을 즉시 철거할 것을 종용하는 한편『농성이 장기화될 경우 노동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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