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불법매립 자유로일대 몸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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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농지전용이 크게 늘면서 경기도고양시 자유로변 일대 농경지에 한동안 뜸하던 건축폐기물및 생활쓰레기등의 불법매립 행위가 또다시 성행하고 있다.
23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17일 오전 고양시장항동524일대 농업진흥지역내 5천8백여평방m 논에 신원을 알 수 없는폐기물처리업자들이 포클레인을 동원해 구덩이를 판뒤 덤프트럭 5~6대 분의 건축폐기물과 폐비닐이 섞인 쓰레기를 매립하고 달아났다. 또 16일에는 대화동1668 2만4천여평방m 농지에 15t트럭 20여대분의 건축폐기물이 불법매립되는등 최근들어 장항.대화.송포동 일대에서 모두 20여건의 대규모 불법매립이 이뤄졌다. 불법매립이 성행하고 있는 이 지역은 서울과 김포매립장 중간에 위치해 있는데다 자유로를 끼고 논밭이 펼쳐져 있어 불법매립이 끊임없이 이뤄져 지난해 11월 검찰에서 집중단속을 실시했던 곳이다.
이같은 불법매립은 김포매립장으로 건축폐기물을 반입할 경우 15t트럭 1대에 12만여원씩 내야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려는 매립업자와 1천평의 밭을 흙으로 복토할 경우 2천여만의 비용이드는 토지소유주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이뤄지고 있다 .
고양시관계자는『불법매립하다 적발돼도 50만원이하의 벌금 밖에물지 않게돼 매립업자들이 폭력배까지 동원,예사로 단속공무원에게폭력을 휘두르며 불법매립을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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