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중인 박지원씨 녹내장 수술 입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대북 송금 및 현대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박지원(朴智元.사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녹내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朴씨의 눈 수술은 서울구치소장의 허가로 이뤄졌으며, 구치소 측은 증세가 호전될 때까지 입원 치료를 받게 한 뒤 건강 회복 속도에 따라 재수감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30년 전 미국에 체류할 당시 왼쪽 눈을 실명해 의안을 하고 있는 朴씨가 오른쪽 눈마저 녹내장이 심해져 실명할 가능성이 있어 급히 레이저 수술을 한 것"이라며 "수술 결과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朴씨는 눈 외에도 실장 재직시 나타났던 장협착 증세가 재발했고, 수면제를 많이 복용해 심장 등도 좋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