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 경비병 800명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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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라크 키르쿠크 지역에 추가로 파병될 한국군 부대 가운데 특전사 등으로 이뤄진 경비.경계부대 병력은 8백명 선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라크 재건 지원을 위한 병력은 이미 파견된 서희.제마부대(4백60여명)를 포함해 1천6백명 선이며, 나머지 병력은 사단사령부.직할부대 요원으로 편성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이라크 추가 파병계획안을 확정했다고 정부관계자가 2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파병 부대는 사단사령부, 직할부대, 군수지원단, 서희.제마부대, 2개 민사/경비여단으로 편성되며 전체 부대 규모는 3천5백~3천6백명이다.

이 가운데 재건 지원은 민사/경비여단 산하의 공병 중심 4개 대대(1천명)와 사령부 직속으로 편성된 서희.제마 부대, 군수지원단(1백명)이 맡게 된다.

경비.경계는 민사/경비여단 산하의 2개 대대와 장갑 중대, 사령부 본부 경비 중대 등을 합쳐 모두 8백명이 담당할 예정이다. 당초 경비.경계 담당 병력은 1천4백~1천5백명선이 거론돼 왔다.

직할부대는 통신.헌병.병참 등으로 짜이며, 헌병부대는 사단 자체 질서유지 임무 외에 이라크 경찰 양성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경비부대 병력을 8백명 선으로 편성한 것은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파병 병력의 안전을 충분히 고려한 것"이라며 "이들 병력은 자체 경비.경계로 임무가 국한된다"고 말했다.

오영환.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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