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민북지역 출입시간 농번기에 한해 연장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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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春川=李燦昊기자]강원도내 민북지역에 출입하며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일출 1시간후부터 일몰 1시간전까지(오전9시~오후7시)로 돼있는 출입시간을 농번기에 한해 연장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철원.인제.양구.화천군의 민북지역에서 영농을 하는 주민들은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 관할 군부대장의 허가를 받아 민간인통제선을 출입하고 있으나 출입시간이 너무 짧아 농사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것.철원군의 경우 3천7백60여 농가가 6 천2백여㏊에 농사를 짓고 있으나 해가 뜬지 1시간30분정도 지나야 농경지에 들어갈 수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아침에 심은 모와 오후에 심은 모는 추수때 차이가 있다』며 특히 올해의 경우 가뭄으로 논물 가두기가 한해 농사를좌우하는 실정이어서 모내기철인 5~6월만이라도 출입시간을 오전5시~오후9시까지로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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