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작년영업 호조 당기순이익 규모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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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해 한국·대한·국민 등 투자신탁 3사가 90년대들어 처음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등 투신업계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16일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8개 투자신탁회사의 93회계연도(93년 4월∼94년 3월) 당기순이익이 92년(3천21억원 적자)보다 5천6백30억원이나 늘어난 2천6백9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서울지역 3개 투신사는 92년 모두 3천83억원의 적자가 2천4백62억원 흑자로 바뀌었고 지방 5개 투신사도 당기순이익 규모가 늘어났다. 이는 ▲증시회복세에 따라 수익증권도 잘 팔리면서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난데다(92년 2천2백억원→93년 5천2백억원) ▲한은특융·국고여유자금 등 정부·한은으로부터의 저리자금 지원으로 이자부담(92년 5천6백억원→93년 4천7백억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3대 투신사의 경우 그러나 아직 자본 잠식상태(8천억원)에서는 벗어나지 못해 완전히 정상화된 상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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