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시께 부산동의과학대 축제에서 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원더걸스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소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멤버들이 탑승한 스타렉스 승합차가 2차선에 정차해있던 백모(46)씨의 SM520 택시를 들이받은 것. 이 사고로 택시 기사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택시 승객과 원더걸스 멤버들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원더걸스 차량의 운전자인 매니저 임모씨에게 졸음, 과속, 음주 등의 과실은 발견된 바 없다”고 밝혔다. 교통사고의 여파 때문에 원더걸스의 활동 모습을 보려면 적어도 이달말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처음엔 가벼운 찰과상 정도로 생각했던 부상이 생각보다 심한 데다 어린 나이에 정신적 충격까지 겹쳐 안정을 취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원더걸스 소속사인 JYP의 관계자는 “서울에 올라와서 보니 멤버 선예는 무릎이 7㎝ 가량 찢어졌다”며 “이달말까지 활동을 중단하고 병원에서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더걸스 멤버들은 서울로 올라온 후 강남의 모 병원에서 종합적인 정밀 진단을 받으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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