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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지구촌>야구장서도 인기 홈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슈퍼스타」마이클 조던이 농구코트에서의 폭발적 인기를 프로야구 그라운드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마이너 리그팀인 버밍햄 배런스(더블A)에 소속되어 있는 조던은 초반의 부진을 씻고 천부적인 운동신경을 발휘,지난달 말엔 7게임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등 맹활약을 보여 팀관계자와 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가 경기에 출전하는 날엔 팬들이 그의 사인을 받기 위해 경기 시작 서너시간 전부터 운동장 앞에 줄을 서있고 외국기자를 포함,1백30여명의 기자가 몰려오는 대성황을 이룬다.
마이너 리그 선수로선 사상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조던은 지난달 20일 그의 인기를 실감케하는 현상을 보여주었다.조던이이날 야간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미리 알려지자 평소 그가 출전하는 경기가 대만원을 이루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1만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에 겨우 4천명 가량의 관중만이입장했다.입장한 팬들도 그가 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경기장을 찾았던 것.
또 테네시주 샤타누가에서는 조던을 보기 위해 구장 수용능력(약7천5백명)을 훨씬 넘는 관중이 몰려 외야에 줄을 치고 관중을 입장시키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이때문에 펜스 길이가 짧아져 외야 플라이가 될 공이 홈런이 되는 진풍경 이 벌어지기도 했다.
리틀야구에서 활약하던 때의 꿈을 펼쳐가고 있는 조던.과연 그가 메이저 리거가 돼 제2의 스포츠 인생을 펼쳐나갈 수 있을지흥미롭다.
〈姜甲生기자〉 ○…미국프로농구(NBA)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명가드 아이시아 토머스(33)가 은퇴를 발표했다.팀내 선수중 득점.어시스트.가로채기등에서 선두자리를 지켰던 토머스는 지난달19일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토머스는 19세때 디트로이트에 입단,13년동안 통산 1만8천득점을 돌파했으며 어시스트부문에선 매직 존슨.오스카 로버트슨.존 스택턴에 이어 네번째로 9천 어시스트를 넘어선 명가드였으며 국가대표로도 선발됐었다.
[디트로이트 AP=本社特約] ***94美월드컵 평가전 ○…한국이 94미국월드컵에서 1승의 제물로 삼고 있는 볼리비아가 카메룬과 1-1로 비겼다.볼리비아는 1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벌어진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먼저 1골을 내줬으나 후반 17분 알베로 페나가 동점골을 터뜨려 무승부 로 만들었다.
카메룬은 지난달 한국대표팀과 두차례 평가전을 가져 1무1패(2-2,1-2)를 기록했었다.[아테네 AFP=本社特約] ***韓.日 동시개최 못할듯 ○…조셉 블레터 국제축구연맹(FIFA)사무총장은 11일『2002년 월드컵 본선을 한국과 일본이 동시개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총회에 참석중인 블레터 총장은『개인적으로 한.일 동시개최안은 실현불가능한 계획으로 생각한다』며 『만일 동시개최한다면 누가 개최국으로 자동출전할 것인지,안전에 대해선 누가 책임질 것인지의 문제가 계속 제기될 것 』이라고 말했다. [콸라룸푸르 AFP=本社特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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