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모습 보여주는 '인간 종족기계'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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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뉴욕의 사이언스 홀에는 '인간 종족 기계(Human Race Machine.사진)'라는 볼거리가 놓여있다. 뉴욕의 여류 예술가인 낸시 버슨이 고안해낸 기계다.

우선 사람이 기계 앞에 앉아 사진을 찍으면 이 기계는 사진의 주인공이 다른 종족으로 태어났을 경우 어떤 모습일지를 분명하게 말해준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 원판 사진에 나타난 모습에 각 종족의 특이한 형상과 색조를 입히거나 불필요한 요소를 빼면서 아프리카인에서부터 아시아인.인디안 등 달라진 모습이 이채롭다.

버슨의 기계는 런던의 밀레니엄돔에도 설치돼 수십만명의 얼굴을 다른 종족으로 바꿔주었다.

버슨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nancyburson.com)에서 "인간의 종족을 가를 수 있는 유전자는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이 같은 기계를 고안했다"며 "모든 인간은 유전적으로 차이가 없이 평등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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