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규칙적 선발등판 메이저리그 반드시 복귀할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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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변화구와 컨트롤을 다듬어 반드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겠다.』 지난 4월21일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마이너리그 더블A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의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朴贊浩의 말이다. 다저스에서 구원요원으로 불펜에서 대기할 때와 달리 박찬호는 샌안토니오에선 5일에 한번씩 규칙적으로 선발등판하면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집념의 칼을 갈고 있다.
팀이 위치한 샌안토니오의 기후가 투수들에게 유리할 뿐만 아니라 현역시절 메이저리그에서 1백51승을 올린 「변화구의 귀재」버트 후튼이 투수코치로 있기 때문이다.이런 이유 로 다저스의 역대 에이스들은 모두 샌안토니오를 거쳤다.
80년대 이후 다저스가 키워낸 5명의 내셔널리그 신인왕 가운데 투수로서 영예를 안은 스티브 하우(80년).페르난도 발렌수엘라(81년)도 모두 샌안토니오의 뜨거운 태양아래서 기량을 갈고 닦았다.부사장 프레드 클레어가 박찬호를 마이너 리그로 내려보내는 기자회견에서 『다저스가 박찬호의 기량이나 능력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있었으면 샌안토니오가 아닌 트리플 A팀인 앨버커키로 보냈을 것이다.
朴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단지 공을 규칙적으로 던질 수 있는기회』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다.다저스는 박찬호를 샌안토니오에 보낸뒤 후튼에게 집중조련을 받게했고 구단차원에서 전폭적인 관심을 보여 그에게 걸고 있는 기대가 얼마 나 큰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박찬호는『샌안토니오에 내려온 뒤 규칙적인 등판을 하면서 안정을 찾고 있으며 투수코치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朴은 현재『메이저리그로 다시 올라갈 때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이라면서 다부진 각오를보이고 있다.
[LA支社=成百柔기자]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구단이 국내 대학야구 유망주들에게 스카우트 손길을 뻗치고 있다.
LA다저스는 지난주초 한국야구위원회(KBO)에 趙成珉(고려대),林仙東.文東煥(이상 연세대),申宰雄(경성대)등 국내 정상급투수 4명에 대한 신분조회를 의뢰한 것으로 6일 뒤늦게 밝혀졌다.LA다저스구단은 이들을 스카우트할 경우 어떤 절차를 거쳐야하는지등을 문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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