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조경여부및 관리실태 조사 결과-광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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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光州=李海錫기자]광주시내 건축물의 절반이상이 조경시설을 무단용도변경해 건축물을 짓거나 진입로등으로 사용하고 나무를 형식적으로 심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한달동안 구별로 5곳씩 건축물 20곳을무작위로 선정해 조경여부및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60%인 12곳이 조경시설을 건축물준공검사후 무단훼손하거나 형식적으로 설치.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송하동 송암공단 C방적의 경우 1백10여평에 3백여그루의나무를 심었던 조경공간을 완전훼손,연면적 1백5평의 위법건축물을 지어 공장으로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또 동구서석동 宋모씨의 경우 지난해11월 4층건물신축때 18평에 48그루의 나무를 심어 준공검사를 받은뒤 나무를 모두 뽑아내고 불법으로 창고를 지어 사용하고 있다는 것.
북구본촌동 자동차번호판제작소는 약2백80평의 조경공간중 일부를 줄이고 북구운암동 S교회는 조경공간 22평중 일부를 콘크리트포장해 도로로 사용중이며 광산구오선동 K농기구와 광산구송정동D모텔등은 건축허가사항보다 나무를 적게 심거나 준공검사를 받기위해 형식적으로 조경하고 죽은 나무를 방치하는등 관리가 부실한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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