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에 설 선물 뿌린 시장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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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원주참여자치시민센터는 27일 '설 선물 보내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는 원주시청 공무원들의 결의에도 김기열 원주시장이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들에게 선물을 돌린 것은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시정돼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원주시민센터는 성명서에서 "솔선수범해야할 위치에 있는 시장이 지역유지들에게 설 선물로 한과세트(1만5천원짜리)를 돌린 것은 참으로 한심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시민센터는 또 "판공비 집행에 문제가 있어 2000년부터 외빈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판공비로는 선물을 구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김시장의 설 선물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는 만큼 공직기강확립 차원에서 엄정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주=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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