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임 敎總회장 충남대 윤형원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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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회장임기중 결코 권력의 유혹이나 압력에 굴하지 않고 교총을교원들이 진정 한 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단체로 만들겠습니다.
그것이 평생 소원이자 한이었습니다.』 91년 24대 교총회장선거를 출발로 회장선거에서 연거푸 세차례의 고배를 마신 끝에 27일 제27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직에 선출된 충남대 尹亨遠교수(58)는 3전4기를 이룬 탓인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尹회장은 당선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학교현장과 중앙조직의 연계성을 강화함으로써 교총의 脫어용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로 말문을 열었다.
-2차투표끝에 어렵게 당선됐는데 소감은.
▲기쁘다.1차투표에서 愼克範교원대총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나머지 세후보에게 간 표는 어차피 나를 지지하는 표라고 확신했었다.임기중 입각요청이 오더라도 응하지 않고 교총을 활성화시켜 교육개혁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교총 활성화방안은.
▲지금까지 교육행정을 실행하는데 있어 교육전문직이 뒷전에 밀려나고 행정직의 명령을 받는 입장이었다.앞으로 교육부등 곳곳에교육전문직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특히 교총이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개혁안을 마련,교육행정을 선도해 나가겠다.
-현행 교총의 對정부 교섭협의권은 충분한가.
▲현행제도는 중재위원회를 거쳐 정부와 교섭협의권을 행사하도록함으로써 실효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법개정을 통해 진정한 교섭권을 확보하겠다.
교원의 신분보장등 지위.복지향상에도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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