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 동시분양 눈길 끄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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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올해 수도권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화성 동탄 신도시에서 5천2백여가구의 아파트가 4월 말~5월 초 동시분양될 예정이다.

이곳 시범단지에서 분양하는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한화건설.우남종합건설 등 10여개 회사는 당초 개별분양에서 동시분양으로 바꾸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는 현재 분양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데다 이 지역에서 나올 아파트 물량이 내년까지 3만2천여가구에 이르러 개별 분양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우남종합건설 허재석 차장은 "한꺼번에 분양.홍보하면 비용이 절약되고,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동시분양이 성공하면 최근 침체된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동시분양에 참여할 사업장은 8곳으로 총 5천2백여가구에 이른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나 주변 시세 등을 감안할 때 평당 7백만~7백5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곳은 택지개발지구여서 공급물량의 30%는 화성시 거주민에게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70%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공급된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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