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고교야구대회>장충고.인천고.부천고.경남상고 두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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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장충고.인천고.부천고.경남상고가 대통령배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서울의 다크호스 장충고는 25일 동대문야구장에서 벌어진 제28회 대통령배고교야구대회(中央日報社.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현대해상화재보험 협찬)3일째 2회전에서 거함 경북고를 1-0으로 침몰시키고 8강에 선착,돌풍을 일으켰다.
1회전에서 대구상고에 9회말 역전승을 거둔 인천고는 7회말 4점을 빼내는 뚝심을 보이며 충암고에 5-2로 역전승,새로운 「역전의 명수」로 부상했다.
한편 부천고는 4번 朴相鎰,5번 高鎭善이 적시타를 터뜨리는등중심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휘문고를 2-1로 눌렀고 경남상고는 李東垠.金建悳이 이어던지며 목포의 영흥고를 3-0으로 셧아웃,막강한 전력을 재확인했다.
부천고 는朴將喜,휘문고는 金善宇를 선발로 내세워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줄곧 0이 아로새겨지던 전광판에 변화를 가져온 것은 4회말 부천고 공격때.
2사후 좌월 2루타로 나간 박상일을 5번 고진선이 홈에 불러들여 기세를 올렸다.부천고는 6회말 박상일의 적시타로 추가점을올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휘문고는 7회초 黃晟起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전을 펼쳤으나 부천고 선발 朴의 교투에 말려 8강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장충고 는4개의 안타를 치고도 실책에 편승,7개의 안타를 친경북고를 누르는 경제적인 야구를 선보였다.
장충고는 1회말 선두 曺允柱가 좌전안타로 출루한뒤 宋映官이 4구를 골라 1사 1,2루를 만들고 鄭光源의 내야 땅볼때 병살을 노리던 경북고 유격수 閔榮基의 1루 악송구로 결승점을 빼냈다. 경북고 좌완 李承燁은 4안타만 허용하는 빼어난 피칭을 했으나 8회초 1사 1,3루,9회 1사 만루기회에서 후속타 불발로 패전투수가 되고말았다.
***경남상-영흥고 경남상고는 1회초 선두 李準喆이 좌전안타,申景洙가 4구로 나간뒤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당황한 영흥고 투수 李勇勳의 폭투로 1점을 올리고 김건덕이 우전안타로 申을 불러들여 주도권을 잡았다.개막전 승리투수인 金은 이날 3 타수 3안타를 기록,2경기에서 7타수 6안타의 놀라운타격감각을 보였다.
***인천고-충암고 인천고 가계속 2-1로 끌려가는 경기를 벌이다 7회말 안타 3개와 4구 4개를 묶어 대거 4득점,5-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인천고는 2-1로 뒤지던 7회말 2사후 연속 4구로 만든 기회를 尹亨鎭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李尙澔에 이어 張校成이 잇따라 4구를 얻어내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뽑았다.
인천고는 계속해 2번 曺敬洙가 충암고의 바뀐 투수 李京遠으로부터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추가,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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