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환경을살리자>25.재활용산업-쓰레기압축 건자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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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3명의 어른이 3일만에 28평형 주택을 거뜬히 지을수 있는 환상의 건축자재 파이버 플래스트(Fibr-Plast)는 실은 알루미늄캔.은박지접시.종이상자.폐타이어.카펫조각등 쓰레기를 섞어 만든 것이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Globe 94」환경산업전(3월22~25일)에 출품된 파이버 플래스트(종이 75%,플라스틱 25% 혼합의 경우)는 입방m당 15㎏의 무게를 이겨내고 영하40~75도까지의 온도를 견뎌낼수 있으며 어느 건축자재 보다 뛰어난 방화력을 지니고 있다.
이 재질의 비밀은 「플로팅 몰드」라 불리는 배합압축기술.
이 기술의 특허권자인 캐나다 도시자원활용社는 94년 4백만달러,96년 1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컴퓨터에 의해조종되는 플로팅 몰딩은 재활용 쓰레기를 갈아 혼합한뒤 고열을 가하고 압축하는 과정에서 압축시간을 달리 하면 사용용도에 알맞은 강도의 재질을 만들수 있다.
이렇게 만든 제품은 나무와 비슷한 성질을 갖게돼 톱으로 켤수도,못질을 할수도 있고 아교를 사용해 쉽게 접착할 수 있다.
특히 파이버 플래스트는 제조과정에서 첨가물이 필요없고 독극물이나 부산물이 배출되지 않아 몇번이고 반복해 재활용할수 있으며몰딩과정에서 모양을 달리할수도 있다.
〈兪翔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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