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車 기술수출도 한몫-현대.기아등 개도국에 조립생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日本등 선진국으로부터 로열티를 주고 기술을 들여오던 국내 자동차 업계가 이제 동남아는 물론 아프리카.중국.유럽등지에 설비와 기술을 수출하는 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부 국가의 경우 관세율이 높아 수출에 한계가 있고 완성차를파는 것보다 부품을 수출,현지에서 조립 생산(Knock Down수출)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또 국내에서 생산이 중단된 차종의 생산라인을 개도국에 팔아 기술료를 받을 수도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現代자동차는 작년부터 부품과 자동차 생산설비를 수출하기 시작,泰國과 보스니아에서 이미 엑셀.엘란트라를 조립 생산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이집트.케냐에서 엘란트라와1t 트럭의 조립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現代자동차는 최근 인도네시아의 시트라 모빌 내셔널社와도 계약,95년부터 엑셀.엘란트라를 조립 생산키로 했는데 생산라인 수출대가로 9만 달러를 받는데 이어 한대 생산할 때마다 60달러의 기술료가 붙는다.
起亞자동차도 89년 臺灣에서 프라이드 부품 조립생산에 들어간것을 시작으로 이란.필리핀.인도네시아.베네수엘라.베트남등지에서프라이드와 소형트럭을 조립생산중이다.
起亞는 최근 獨逸의 소규모 자동차 제작업체인 빌헬름 카르만社와 스포티지를 현지에서 조립생산키로 합의한 데 이어 中國.파키스탄.인도등과 합작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大宇자동차도 이달중 필리핀에서 에스페로 승용차를 합작생산하며 中國.카자흐.
이란.베트남등 10여개국과 승용차.버스.소형트럭등을 합작생산키로 합의해 놓은 상태다.
〈朴義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