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당은 못믿을 단체-서울.동경 청장년층 설문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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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韓國과 日本의 청.장년층은 가장 불신하는 단체로 모두 자국의국회및 정당을,가장 신뢰하는 곳으로는 각각 시민운동단체.법원을들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대국의 행정수반(대통령.총리)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는청.장년층은 한국이 10명중 4.2명인데 반해 일본은 2.6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의 한백연구재단과 일본의 덴쓰(電通)總硏이지난해 10월 서울 과 東京의 25~45세의 남녀 3백명을 대상으로 정치.경제의식등에 대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최근 東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자국내 단체의 이미지와 관련,가장 불신하는 단체로 국회.정당다음에 한국의 경우 경찰(8%).기업(7%).행정부(6%)순이었으며,일본은 종교단체(34%).매스컴(7%).행정부(2%).
시민운동단체(2%).경찰(2%)을 들었다.
가장 신뢰하는 단체로는 한국의 경우 시민운동단체(24%).교육기관(22%).종교단체(18%).법원(9%)순인데 반해 일본은 법원(32%).기업(9%).교육기관(8%).경찰(7%).시민운동단체(6%)순이었다.
단체 이미지와 관련,한국에서 종교단체가 세번째로 신뢰할수 있는 단체로 집계된 반면 일본에서는 두번째로 불신도가 높은 단체로 나타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풀이된다.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단체에 대해선 한국은 시민운동단체(26%).기업(16%).교육기관(12%).매스컴(9%).종교단체(8%).경찰(7%)순으로,일본은 기업(28%).경찰(18%).
교육기관(13%).시민운동단체(8%)순으로 대답해 경찰에 대한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국명으로 연상되는 단어의 경우 먼저 한국에 대해 한국 청.장년층은 김치(8%).한복(5%).분단국가(5%).무궁화(5%)순으로,일본 청.장년층은 김치(31%).불고기(5%).경제발전(4%).서울(4%)순으로 응답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한국 청.장년층의 경우 경제대국(17%).근면절약(5%).기술력(5%).전자제품(3%)을 꼽았으며,일본은평화(13%),후지산(10%).경제대국(6%).풍족한 나라(5%)를 들었다.이상적인 나라에 대해서도 한국의 경우 美國(16%).스위스(15%).일본(11%).프랑스(9%)순으로,일본은일본(41%).스위스(21%).濠洲(11%).스웨덴(7%)순으로 응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가정문제와 관련,먼저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복수응답)에대해 한국은 건강(83%).가정(58%).돈(50%)순으로,일본도 건강(88%).돈(56%).가정(51%)순으로 대답해 거의 일치했다.
[東京=吳榮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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