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풍향계>세계증시 상호관련 커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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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따라 해외증시 동향파악에 대한 중요성이더욱 강조되고 있다.
주요국의 증시 상황이 우리나라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태도는 주가의 등락을 직접적으로 좌우하는 실정이다.특히 韓美 증시의 경우 경기의 흐름이 비슷한데다 헤지 펀드등 미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우리 증시 를 부지런히넘나들면서 양국의 주가 흐름이 비슷해지는「동조화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들이 참여하기 시작한 지난 92년초부터 지금까지 한국 증시는 주요국의 증시중에서도 돋보이는 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요국의 증시도 이 기간중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의 주가(종합주가지수)는 92년초 6백24.23에 머무르다가 올 3월말에는 8백67.22로 뛰어올라 40%에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80년대 후반에 불어닥친 3低 호황이후에 맥을 못추던 주가를 다시 회복시키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의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주요국의 증시중에서 홍콩만이 한국보다 가파른 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는데 홍콩의 주가(항생지수)는 이 기간중 2배(1백6%)로 뛰는 눈부신 성장을 보였다.
런던.뉴욕등의 주식시장도 자기 나라의 경기회복세등의 영향으로꾸준한 주가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東京증시만 19.7%가 떨어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주가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오름세를 타다가 지난2월초를피크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미국 증시도 지난 1월말부터 그동안 오름세가 꺾이고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本紙는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19일부터 뉴욕.東京.홍콩등 주요국 증시 관련지표를 매일 게재한다.
〈李鎔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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