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호 교원대 총장 수필가로 문단 데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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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대 정완호(鄭玩鎬.65) 총장이 수필가로 등단했다.

한국교원대는 鄭총장이 쓴 '무심결에 던진 말 한마디'가 '문예비전'(지난해 11-12월호) 수필 부문 신인상에 당선됐다고 26일 밝혔다.

'무심결에 던진 말 한마디'는 鄭총장이 30여년 전 중등교사로 재직할 때 학교 생물반 실습실에서 기르던 살모사를 학생들이 잡아먹은 일화 등을 잔잔한 필체로 쓴 것이다.

鄭총장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생각했던 것을 정리한 변변치 못한 글이 당선돼 부끄럽다"며 "이번 수상이 '빨리 빨리'의 삶을 '느릿 느릿'의 삶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됐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鄭총장은 1963년 서울대 사범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중.서울고 등에서 교사를 하다 88년부터 교원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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