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내가 더 유명한 대학 나왔지만 최불암이 더 유명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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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해 ‘야동순재’로 불리며 코믹 연기를 선보인 원로 배우 이순재(72)가 최근 연예계를 강타한 학력 위조 파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순재는 5일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배우에게 학력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닌데 일부 연예인이 ‘지적 콤플레스’에 빠져 자신의 이미지를 채우려다 이 같은 불상사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예계가 학력검증을 받는 일이 없을 거란 생각에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며 “위조된 학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취했다면 절대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실수로 학력을 위조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면 이제는 너그럽게 감싸안아 줄 때도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나는 최불암보다 조금 더 유명한 대학을 나왔지만 그가 나보다 더 유명하지 않은가”라며 연예계 전반에 퍼진 학력 지상주위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순재는 서울고ㆍ서울대 철학과를 나왔고 최불암은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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