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밀린 '인터넷 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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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국' 한국의 위상이 거대 인구를 바탕으로 한 중국의 인해전술에 밀려나고 있다.

미국의 알렉사닷컴 (www.alexa.com)이 최근 발표한 세계 5백대 인터넷 사이트 순위에 따르면 그동안 2위를 고수해오던 한국이 올 들어 처음 중국에 밀려 3위로 하락했다. 미국은 여전히 1위.

알렉사닷컴은 전 세계 인터넷 사이트를 접속 건수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매월 발표하고 있다.

이번 달 조사 결과(16일 기준) 5백대 사이트에는 미국이 2백4개(전체의 40.7%)로 가장 많고 다음이 중국 1백6개(21.2%), 한국 67개(13.4%), 일본 27개(5.4%)순이었다.

2002년 12월 1백33개였던 한국의 5백대 사이트 수는 2003년 4월 1백34개, 2003년 9월 1백8개로 줄었다.

반면 중국 사이트들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20~30여개에 머물며 3~4위권이었다. 그러나 연말께 1백개를 돌파하며 3위로 치솟은 데 이어 2위까지 올랐다.

대구=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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