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운행안돼 주민 서명운동 나서-대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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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邱=金善王기자]2만여명의 주민들이 입주한 대구시북구 읍내.관음동일대 칠곡택지지구에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8천여 주민들이 집단행동을 앞둔 서명운동에 나섰다.
칠곡택지지구에는 지난해 6월부터 한양아파트를 비롯,럭키.보성.현대.한신.대백.목련.롯데아파트등 5천여가구가 준공돼 2만여명의 주민이 입주를 완료했다.
그러나 도로에서 1㎞이상 떨어진 아파트촌까지는 시내버스가 한대도 운행되지 않아 럭키.보성.한양 산호.현대 2차아파트의 주민들은 도보로 20분이상 떨어진 구안국도의 버스정류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최근 한양 산호.럭키.현대아파트등 2천여가구 주민 8천여명은 시내버스운행을 요구하는 집단시위계획에 대한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칠곡지구에는 시내버스 3개노선과 좌석버스등 6개노선이 모두 구안국도를 따라 칠곡군동명면과 읍내동까지만 운행되고 있다. 한양 산호아파트 주민대표인 李永基씨(43.회사간부)는『그동안 두차례나 대구시청에 시내버스의 운행등을 요구했으나 감감 무소식』이라며『주민들이 꼭 서명작업에 나서고 집단농성을 벌이는등물리적 행동을 취해야만 시청이 해결해 주는지 궁금 하다』고 분개하고 있다.
또 주민 金英蘭씨(33.주부.현대 2차아파트)는『시내버스 타기가 불편하자 최근 주민과 주부들 사이에 자가용구입이 급격히 늘어나 주차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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