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고교추천제 입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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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포항공대는 12일 96학년도 입시부터 신입생 전원을 고교 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는「고교 추천제」를 도입키로 하고 교육법 시행령의 개정을 교육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연세대가 교육부에 제출했다가 11일 거부된「추천에 의한 특별전형방안」에 이어 현행 입시제도를 탈피,대학측의 자율선발권을 강조한 또다른 시도여서 주목된다.
포항공대가 밝힌 추천제는 전국 3천여개 고교중 6백여개를 자체 선정,이들 학교장으로부터 1~3명씩 모두 9백명의 우수학생을 추천받아 자체 시험을 거쳐 3백명의 정원을 최종 선발한다는것이다. 대학측은 추천대상 학생을 학교성적 상위 1%이내중▲수학.과학에 특히 우수하고▲발표력.창의력이 뛰어나 과학기술분야의지도자적 역량이 잠재된 학생이라고 밝혔다.
선발방식은 1차로 서류심사를 거쳐 정원의 2배수인 6백명을 뽑은 뒤 수학.물리.화학.영어(구술).국어(논술)과목의 간단한필답고사및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는 것이다.
포항공대는『이같은 방안이 고교교육의 정상화및 대학별 교육목표에 맞는 인재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추천대상 고교선정▲재수생에의 기회부여 방안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金錫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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