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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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이 그립습니다. 따스한 햇살 맞으며 살랑거리는 바람을 따라 가벼운 발걸음 내딛을 수 있는 봄날이 그립습니다.

한반도는 사계절이 있어 아름다운, 그리고 그만큼 풍요로운 나라라지만, 잔뜩 움추린 어깨는 뻑적지근하고, 무거운 겨울옷도 버겁고, 잠깐 바깥 나들이도 두려운 요즘의 매서운 겨울이 빨리 지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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