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맵시어때요>6.손현지-사격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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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미스 사격」孫賢知(24.한국은행)의 이른 봄나들이.
1m72㎝의 큰 키인 孫은 긴 공기소총이 버거워보이지 않는 몇 안되는 선수중 하나다.늘씬한 몸매로 사격계에선「미스 사격」으로 통하지만 정작 자신은 25인치나 되는 두꺼운(?)허리가 몹시 부끄럽다고 한다.
뽀얀 얼굴에 긴 생머리를 나풀거려 탤런트 高현정을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 손현지의 최고 매력 포인트는 짝눈.
『왼쪽 눈을 감고 오른쪽 눈을 크게 뜨다보니 오른쪽 눈만 쌍꺼풀이 생겼어요.』태어날때부터 짝눈이었던 손현지의 짝눈에 대한농담이다.
손현지는 사격계에서「푼수」로 통한다.
할말 안할말 가리지 않고 다하는 성격으로 소속팀인 한국은행에선 팀내 재간둥이로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밝혀져서 득이 안될 비밀은 절대 누설하지 않는다고 한다. 『내년,내후년께 결혼할 생각이에요.애인은 체육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알 정도로 유명인(?)입니다.2년간 밀애를 즐겨왔지만 아무도 몰라요.』 옆을 지나치던 薛永煥 한국은행 코치가이 말에 픽 웃고만다.다 알고 있다는 표정.
孫은 올해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대표에 선발돼『조금만 다부졌으면 呂甲順 못지 않을텐데』라며 안타까워하는 薛코치의 답답함을 풀어주는 것이 목표다.
〈辛聖恩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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