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패트롤>올 D램등 수출 74%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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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 들어 일관공정 생산 반도체는 수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반면,조립공정 생산 제품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우리 반도체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집계한 올 2월까지의 반도체 수출은14억6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4%가 늘어났다.일관공정 제품 수출은 11억1천3백만달러로 66%가 급증했다.이에 반해조립제품 수출 실적은 31%가 줄어 3억5천6 백만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작년 63.2%를 기록했던 일관공정 제품의 수출 비중은 올들어 75.8%로 크게 높아졌다.
이같이 일관공정 제품의 수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우리 주력상품인 D램이 美國 등 전세계 컴퓨터 시장의 활황으로 유례없는 수출 호황을 맞고 있는 데다 高價제품인 16메가D램의수출이 올 들어 본격화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
D램 등 메모리 분야 반도체 수출이 올 2월까지 전년동기보다74% 신장된 9억6천4백만달러를 기록한 것에서도 이를 확인할수 있다.
반면 現代電子 등이 일관공정 제품 생산에 주력하기 위해 조립제품에 대한 생산을 줄여나가 조립제품 수출은 줄어들고 있다.
반도체협회 관계자는 『이같은 일관공정 제품 수출 급증세는 16메가D램 수출이 본격화할 연말로 갈수록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다.
〈車鎭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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