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치자금 수사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전경련이 서울 시민 8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43.9%로 지난해 5월 조사(52.5%)보다 8.6%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대학생 등 젊은 세대의 대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44.2%에서 53.9%로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전경련 양금승부장은 "젊은 세대는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채용을 많이 하는 대기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원인으로는 정치자금 제공 등 기업 외부 요인(64.4%) 때문이라는 응답이 부당 내부거래 등 기업 자체 요인(35.6%)보다 많았다.
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대기업이 해야 할 일로는 ▶미래 성장산업 발굴 및 투자 증대▶기술개발 및 생산성 강화▶윤리.정도 경영▶고용 창출 순으로 꼽았다.
김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