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선봉 무역지대/북 외국투자 적극유치/최고인민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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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외경제교류도 활성화/올 예산/백88억불… 6개 「완충기」 과제 채택
【서울=내외】 북한은 7일 최고인민회의 제9기 7차회의 둘째날 회의에서 「당이 제시한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완충기 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는 문제」에 대해 6개항의 「결정」을 채택하고 올 예산으로 4백15억2천5백19만원(북한화:미화 1백88억7천5백9만달러)을 확정했다.
이 결정은 새로운 경제전략인 ▲농업 ▲경공업 ▲대외무역 제일주의 방침을 철저히 관철해 나가고 ▲경제조직 사업의 강화 ▲자력갱생 정신에 입각해 증산·절약투쟁을 벌여나가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결정권에 따르면 농업분야에서 알곡 1천5백만t,트랙터 3만대,화물자동차 1만대 이상을 생산하며,경공업은 방직공장을 보강해 천 1.2배,신발 1.1배로 생산량을 늘린다.
대외무역 확대를 위해 수출품 생산을 늘리고 질을 향상시키며 대외시장을 개척하고 신용을 지키며 가공무역과 대리·중개무역,합영·합작,경제기술협조,대외건설을 비롯한 대외경제교류를 확대·발전시킨다.
또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에 외국기업들의 투자조건을 보장하고 투자유치활동을 활발히 벌인다.
또 경제발전의 기반인 석탄공업·전력공업·철도·운수·금속공업을 계속 발전시키며 이를 위해 채탄·운반설비를 현대화하고 새로운 탄광·갱을 건설하며 원유공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전력공업은 완충기동안 전력생산을 1.3배 늘리고 풍력발전소의 대대적인 건설과 함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통이 크게」 벌이는데 주력키로 했다.
또 북한이 확정한 예산은 전년보다 수입은 2.4%,지출은 3.2% 증액한 것으로 국방부가 전체예산의 11.6%인 48억2천만원(미화 21억9천만달러)을 차지하고 있다.
국방비는 작년의 실제 국방비 지출액(46억3천만원)보다 4.1% 증액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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