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서산지구 피해보상에 어민 반발-서산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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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瑞山=金賢泰기자]현대건설의 서산A.B지구 피해보상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서산군부석면 피해 어민들이 민주당등 각급 중앙기관을 방문해 농성과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등 사태가 악화되고있다. 「서산A.B지구 부석면 8개리 피해어민회」소속 어민20여명은 현대건설의 A.B지구 간척공사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 부석면 현지서 무기한 단식농성결단식을 가진데이어 31일부터 민주당 중앙당사와 명동성당등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단식농성어민들은 『80년 A.B지구간척공사 이후 10여년간 합법적인 방법으로 1백여차례의 탄원.진정을 했으나 문민정부가 들어서도 달라진 것이 없어 7백52가구 어민들의 재산권과 생존권수호를 위해 집단농성을 하게됐다』며 현대측의 성 의있는 보상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농성어민들은 A.B지구 간척매립 허가에서부터 매립기간 동안의 특혜및 불법.탈법사실의 규명과 간척공사에 따른 피해보상 해결대책을 요구했으며 『요구사항이 관철될때까지 단식농성은 물론이장단사퇴및 자녀들의 등교거부투쟁을 계속할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서산군부석면 8개리 어민들의 농성에 이어 피해보상 누락지역인 태안군남면.고남면의 피해어민들도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어 A.B지구 피해보상을 둘러싼 농성이 확대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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