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러 병력이동 “우려”/철수하던 군 유럽지역 재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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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뉴욕 타임스 보도
【뉴욕 로이터=연합】 러시아 군부는 최근 중부유럽으로부터 철수하고 있는 군사력을 남북유럽 국경지역에 재배치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을 불안케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미 정보분석보고서를 인용,러시아가 특히 코카서스지방에 병력을 계속 집중시키면서도 지난 90년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간에 체결된 유럽배치 재래식 전력감축 조약이 규정한 국경지역 군사력 한도를 지키기 위한 보완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만약 러시아가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 나간다면 유럽국경지대에 최소한 2천대의 장갑차와 4백대의 탱크,5백문의 야포를 보유해 감축조약에 명시된 한도를 초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러시아의 이같은 최근 움직임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시절 소련 외무장관에 의해 체결된 무기감축 규모에 대한 러시아 군부의 불만을 반증하는 것이며 감축조약 문안을 수정하려는 군부측의 입장으로 미­러 군사당국간의 마찰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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