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무역 전성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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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미국 달러화 약세의 여파로 국제 투기자금이 귀금속으로 몰리면서 시세차익을 노린 금(金)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들어 보름 동안 3억2천만달러어치의 금이 수입됐다. 금 수입은 지난해 10월 한달간 3억6천만달러에서 11월에 4억5천만달러로 급증한 이후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도 늘어 지난해 10월부터 12월 20일까지 수출된 금이 10억달러어치로 2002년 연간 수출액(9억4천만달러)을 넘어섰다.

산자부 수출과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평소 3개월치의 수출입 물량이 한달 중에 거래될 정도로 거래가 잦아졌다"고 말했다.

금의 국제 시세는 지난해 4월 온스당 3백30달러 선에서 최근엔 4백30달러 선을 넘어서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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